일본야구
일본야구기구(NPB)가 주관하는 센트럴 리그(약칭 세리그)와 퍼시픽 리그(약칭 파리그)에 소속된 12개 구단의 프로야구 경기를 의미한다.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와는 별도로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와 같은 독립리그도 몇몇 존재한다.
일본 최고 인기의 프로 스포츠이며, 메이저 리그에 이어서 전세계에서 2번째로 큰 리그이다.
총 12개의 팀이 있는데 모든 팀이 KBO 리그와 유사하게 모기업을 끼고 운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들 기업들의 규모가 한국프로야구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비해 월등히 작다는 인식이 팽배한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일단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운영하는 마쓰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그룹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대기업이고, 이들 말고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운영하는 라쿠텐은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인하여 대기업이 된 지 오래고 오릭스 버팔로즈를 운영하는 오릭스 역시 미즈호, MUFJ, SMBC 같은 일본을 대표하는 초 대규모 은행들에 비해 규모가 작을 뿐이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비교했을 때 마스터카드보다 큰 규모의 금융회사이다. 한신 타이거즈를 운영하는 한신 전기철도의 모체인 한큐한신토호그룹은 철도, 유통, 미디어를 망라하는 대기업이다. 그 밖에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의 세이부 철도도 한큐한신토호그룹에 못 미치는건 사실이나 대형 사철의 일원답게 대기업에 걸맞은 규모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라 칭하기엔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경우도 적잖이 존재한다. 일단 두 신문사는 비상장기업이라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치더라도 두 식품회사(야쿠르트와 닛폰햄)는 분명 일본 재계에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수준이다. 심지어 야쿠르트의 사장이 “야구팀이 없었으면 그저 야쿠르트를 만드는 회사에 머물렀을 거다”라고 직접 증언을 했을 만큼 규모가 영세한 편이다. 또한 일본 롯데도 연매출액이 한국 롯데의 1/20에 불과한 수준이니 그 규모를 짐작하기는 어렵진 않다. DeNA도 게임 회사이기 때문에 매출이 그다지 많지 않다.
일본프로야구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규모가 작다는 인식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일본 경제의 근간이 되는 토요타, 미쓰비시, 닛산, 파나소닉 등과 같은 제조업 기반의 재벌기업들이 전무하다는 것이 원인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야구 전문가들은 이를 NPB의 보수성, 경직성에 기인한 문화로 보는데,이들 기업들이 의욕을 갖고 야구단을 만들고자 할 때도 야구계에선 수출 위주로 돌아가는 회사들이 야구단을 잘 운영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품어 수출이나 신경을 쓰라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해왔다. 그런 반면 뒤늦게 창립한 프로축구 리그인 J리그는 창립 초기부터 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였고 그에 따라 기업들이 야구 대신 축구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 현재까지 이어져온 결과 이들 대기업으로선 야구단을 만들 필요성을 느끼질 못해 여지껏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야구 구단은 일개 중견기업이 쉽게 뛰어들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니다. 당장 한국프로야구의 야구팀들만 해도 매년 200~300억씩 쓰는데 일본 야구선수들의 전반적인 연봉의 수준을 감안하면 저보다 훨씬 많을 것은 자명하다. 특히 2004년 킨테츠 그룹 홀딩스(킨테츠)가 야구팀 운영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자 팀 수를 10팀으로 줄여 단일리그로 환원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각 팀들의 재정상황이 열악한 시절도 존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야구팀들이 멀쩡히 운영될 수 있는 건 모기업들이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고 한국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대외적 홍보효과가 적지 않은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현재 일본프로야구의 재정자립도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상당히 높아진 것이 위안이다.
모기업의 전체적인 현황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운영주체에 변동이 생긴 2012년 이후 2015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데, 이렇게 되기까지의 모기업 변동과정을 도표로 정리한 곳이 있다. 또한 팀 기준의 구별이 아닌 업종 기준으로 구별한 도표도 있다. 시간이 지나며 차츰 업종과 기업규모에 정리가 이루어지지만, 그 사이에 실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정식 인수나 혹은 네이밍 스폰서, 제휴나 공동경영의 형태로 운영에 발을 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봉의 경우 대체로 대한민국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1군 최저연봉은 1천6백만 엔(한화로 1억 7천~8천만 원 수준)으로 5천만 원의 한국보다 훨씬 높으며 주전급은 1억 엔 이상, 최고연봉은 대략 5~6억 엔 선에서 형성된다. 과거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상상도 못할 금액이었으나 현재는 FA 계약으로 4년 100억원 이상 계약을 따내는 선수가 나오는 등 많이 따라잡아 대략 1/2, 2/3정도까지 따라잡았다. 최저연봉도 한국과 큰 차이가 나는데 지배하선수(한국으로 치면 정식등록선수)의 경우 440만 엔이 최저보장되어 대략 한국의 2배 좀 못 되는 최저연봉을 받는다. 다만 육성선수의 경우는 최저 230만엔을 받기 때문에 KBO 리그보다도 연봉이 적다.
이렇게 스포츠 육성선수와 등록선수의 연봉에 차등을 두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헝그리 정신의 강조와 아마야구와의 공생. 헝그리 정신이야 설명이 불필요하고, 아마야구와의 공생은 구단이 무분별하게 신고선수를 영입하지 못하게 하는 제약이다. 연봉이 230만 엔밖에 안 되면 신고선수를 할 바에야 안정적인 사회인야구를 택하거나, 프로를 목표로 하더라도 사회인야구나 대학에서 돈을 더 벌거나 공부를 하며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것이 낫기 때문에, 이런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정말 지금 당장 한시빨리 프로에 가고 싶은 선수만 신고선수 계약을 하도록 제도적으로 제약을 걸어놓은 것. 구단측에서 프로에서는 애매하지만 사회인 야구에서는 중요한 전력이 되는 수준의 선수들을 로또삼아 신고선수 계약으로 쓸어가 아마야구가 고사하는 일을 막고, 선수 개인으로서도 신고선수 계약밖에 제시를 못 받을 정도면 냉정히 프로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라는 이야기인데, 이런 선수가 섣불리 신고선수 계약을 택해 몇년 후 무직자가 되느니 사회인야구를 택하는 것이 멀리 볼 때 안정적일 것이다. 이런데 프로 신고선수가 사회인야구 연봉보다 높은 금액을 부르면 아마야구계는 선수가 부족해지고, 선수는 고작 눈앞의 몇십만 엔에 앞으로의 인생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구단 입장에서도 터질 가능성이 희박한 신고선수에 많은 연봉을 주는 것은 손해다. 아마야구계와 선수 본인, 구단 모두의 이득이 되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막아놓은 것.
다른 스포츠 야구 리그와 비교하면 일본프로야구의 그저그런 1군 선수 연봉이 대만에서는 에이스급 선수들이 받는 연봉과 똑같으며, 일본의 준척급 FA 계약 규모가 어지간한 한국의 고액 FA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또한 선수의 연봉이 공개되는 한국과 달리, 언론이나 연감에 공개되는 연봉이나 FA의 계약 금액은 기본적으로 추정 금액이다. 선수도 개인이고 연봉을 얼마나 받는지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영역에 들어가며, 구단 경영 차원에서도 경비 얼마나 썼는지 재무재표를 일부 공표하는 셈이라 별로 달갑지 않기 때문에 선수의 사생활과 구단의 경영편의를 존중해 주는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는 것. 그래서 연봉협상 때는 스포츠신문 기자들이 구단 사무실 앞에 진을 치고 기다리다 선수에게 인터뷰를 해서 연봉을 알아내는 것이 연례행사. 선수도 정확히 밝히지는 않고, “작년보다 조금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X천만엔 이상인가요?” “그만큼은 못 받았습니다” 하는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답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도 선수마다 케바케인지라 구단과의 합의 하에 시원하게 연봉을 까는 선수도 있기도 한데(주로 외국인 선수), 기본적으로는 그렇다.
팀의 풀네임이 길다보니 보통 일상적으로 말할 때나 인터넷에서는 줄여부르는데,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건 팀명. 지역명, 고유명도 섞여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90% 이상이 고유명인 ‘거인’으로 부르고 한신은 기업명이자 지역명인 한신,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기업명인 야쿠르트,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팀명인 카프 등 상당히 중구난방이다. 조금 길게 말할 때는 한국과는 달리 지역명+기업명 식으로도 부르는 경우가 꽤 있다. 어느 정도 역사와 자생력이 있는 센트럴 리그 구단들이 고유명이나 팀명으로 많이 불리는 편이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져 스폰서의 입김이 강한 파리그 구단들이 기업명으로 주로 불리는 편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나라 일본답게 간혹 구단과 애니메이션의 콜라보 이벤트도 많이 진행한다. 주로 구단이 속한 지역이 배경인 애니메이션이 주이다. 단, 예외적으로 다이아몬드 에이스는 전국 순회 형태로 콜라보레이션이 진행 중이다. 센트럴 리그보다는 퍼시픽 리그에서 많이 진행하는데, 그런 방식으로 덕 본 구단이 있어서 거리낌이 없는 편에 속한다.
일본야구기구에서 쓰는 공식 매치업 표기는 유럽식이지만 미디어에 따라 간혹 미국식도 쓴다. 즉, NPB 홈페이지에서 사이타마 세이부 VS 치바 롯데라고 표기되었으면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하는 경기가 아니라 메트라이프 돔이나 기타 세이부가 지정한 경기장에서 롯데 선공, 세이부 후공으로 한다는 뜻이다. 한국 미디어야 일본야구도 싸그리 미국식 표기를 해서 헷갈리지 않겠지만, 일본 미디어는 가끔 미국식 표기도 쓰고, 웬만하면 유럽식 표기를 쓰기에 헷갈릴 수 있다.
메이저리그처럼 선수 유니폼의 선수 이름이 로마자로 적혀있다. 야구만의 일은 아니고 모든 일본 프로 종목이 이렇다. 한국 프로야구 유니폼은 이름을 한글로 쓰는것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같은 한자라도 읽는 방법이 여러 가지인 일본어의 언어적 특성상 한자로적어서는 뭐라고 읽는지 정확한 발음을 알 수 없기 때문. 그 외에는 등록명 제한이 크지 않다 보니[14]SHINJO나 T-오카다, G.G.사토 등 등록명을 아예 알파벳으로 선택한 선수도 있다.
자체적으로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한다. 종목은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와 스플래툰 2.
일본야구 인기도
스포츠 일본프로야구는 1936년 출범한 이후 일본에서 제일 인기 있는 프로스포츠로 자리잡았다.
미국메이저 리그 다음인 세계 2위 규모의 프로야구 리그이지만 연간 관중 동원은 메이저리그와도 비교할 수 있는데 2016년 기준으로 약 2,500만 명이다. 리그별로 나누면 센트럴 리그가 1,384만 명, 퍼시픽 리그가 1,113만 명이다. 즉, 12개 구단으로 구성된 리그가 구단당 1년에 평균 200만 명에 가까운 관중을 동원하고 있고 이를 경기당 숫자로 환산하면 각 구단이 매 경기 평균 2만 6천 명 정도를 동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관중 동원 능력이 떨어지는 치바 롯데 마린즈가 2016년 경기당 평균 관중 동원이 21,000명 수준인데 이는 같은 해 KBO 관중 동원 1위인 두산 베어스를 능가하고 MLB 최하위권 구단들보다도 확실히 많다. 또한 치바 롯데와 두산이 가지고 있는 배경 인구를 생각하면 실질적인 관중 동원력은 더 차이가 난다. NPB 측에서는 이 정도 관중 동원도 부진하다면서 라쿠텐, 롯데 등 비인기 팀들에게 관중을 좀 더 동원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관중 수 집계는 출범 첫 해인 1993년부터 실제 입장 수 기준으로 관중 수를 집계하고 있는 J리그와 달리 2005년부터 실제 입장 수대로 관중 수를 집계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일본야구의 인기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일본프로야구의 위기설이 대두되었는데 TV 시청률 및 지상파 중계방송 횟수의 하락, 젊은 층,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점도 이러한 위기설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TV 중계방송이 줄어든 것은 지상파 중계 한정이고[20] 위성방송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은 있으나 모든 경기를 1회초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중계해주기 때문에 야구팬 입장에서는 시청 환경이 훨씬 나아졌다. 이런 점은 2010년대 10팀 체제가 되고 SPOTV가 2채널 체제가 되면서 1980년대에 비해 지상파 중계는 완전히 없어지다시피했지만 패넌트레이스 자체는 매일 5경기 전체를 케이블 중계해주는 KBO 리그와 비슷하다.
그리고 2014년부터 폭스스포츠에서 일본프로야구 중계를 시작했다. 관중동원은 소폭이나마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팬층의 경우 2013, 2014년에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경우 간토지방을 중심으로 대규모 팬덤이 생기며 카프죠시(カープ女子)라는 신조어 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여성 팬덤의 유입이 적극적이었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여성팬 흥행 이후 다른 구단들도 여성팬에게는 유니폼 및 응원도구를 무료로 증정해 준다거나, 여성 전용 좌석 신설, 레이디스 데이 개최로 여성팬 무료 입장 행사를 하는 등 여성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그 결과 2015년 시즌 12구단 중 6구단[25]이 여성 관련 행사를 개최한 날 시즌 최다 관객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요게이자이신문에서는 “KBO 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광경을 이렇게 빨리 볼 수 있을지 몰랐다”며 놀라워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인터넷으로의 중계 접근성, 서비스 가격 설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센트럴리그는 리그 차원에서 통합 중계를 제공하는 KBO 리그[26],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퍼시픽리그보다는 온라인 접근성이 좋지 않은 편이다. 일단 퍼시픽리그는 6개 구단이 통합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가 <자이언츠 라이브>, 한신이 <토라테레>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히로시마는 지역방송인 RCC가 PPV로 <카프 라이브>를 서비스하는 등 완전히 각개전투였으나 2017년부터 주니치, 히로시마, 요코하마 경기도 Sportsnavi, DAZN이 중계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추세. 그리고 2018년부터 DAZN 플랫폼으로 요미우리를 제외한 11구단 경기가 방송되며, 요미우리 홈경기는 Hulu 및 자이언츠 라이브스트림 서비스를 별도로 이용해야 한다. 2019년부터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DAZN 중계를 이용하게 되었으나 히로시마, 야쿠르트 경기는 각각 J SPORTS 온디맨드, 후지 TV ONE 온디맨드 서비스로 봐야 한다.
스포츠 야구에 대한 일본 젊은층들 사이의 인식 개선도 넘어야 할 산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은 여성 팬덤 유입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실제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J리그의 성공적 안착 요인 중 하나로 젊은 여성 팬 유입이 꼽힌다는 분석이 일본 내에서는 지배적이기 때문이고여기에 각 프로야구 구단도 자극받은 탓이 크다. 반면 일본프로야구는 평균관중은 여전히 많지만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야구는 중년세대나 보는 스포츠’란 인식이 팽배하다. 독특한 문제점이라면, ‘회사 사회’로 불리는 일본 사회의 특성상 중년이 되면 당연히 봐야 할 스포츠가 되어버린다. 본 아이리서치가 20대 중후반, 회사생활을 시작한 지 3년 이내의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젊은 사원들이 회식 때 하기 싫은 이야기 2위에 야구 이야기가 올랐을 정도. 즉, 한국으로 치면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쯤으로 프로야구 관련 화제가 치부되는 분위기가 된다. 좀 더 장기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 일본프로야구 흥행 측면에서 이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메이저리그조차 경기당 평균 5만 명의 관중을 넘은 것은 세계 최초의 개폐식 돔구장에 월드시리즈 우승 버프를 받은 1992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풋볼 겸용구장이던 마일하이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고 창단팀 버프를 받던 1993년의 콜로라도 로키스 등 몇몇 예밖에 없다. 심지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조차 경기당 평균 5만 명을 동원한 적이 없으며 뉴욕 양키스도 팀 역사에 경기당 평균 5만 명이 넘는 관중동원을 기록한 건 4번밖에 없다. 그런데 요미우리는 도쿄돔이 개장된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17년동안 매 경기 평균 55,000명을 동원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단이 발표하는 구장의 수용능력과 실제 수용능력이 차이가 있다는 것은 조금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일본시리즈이다. 일본시리즈에서는 무조건 유료관중을 실수로 집계하도록 되어 있었고 매경기 55,000명을 동원한다는 요미우리가 정작 일본시리즈에서의 관중동원은 입추의 여지 없이 관중이 들어찼음에도 불구하고 46,000 ~ 47,000 수준으로 발표가 되었기 때문에 일찍이 관중수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되고는 했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2004년까지 요미우리는 이 차이가 일본시리즈 초청권 때문이라고 둘러대왔다. 요미우리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는 매진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구 인기구단의 체면상 중계화면에도 빈 자리가 보이는데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무조건 매진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다가 2004년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와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합병 문제로 촉발된 일본 프로야구 재편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관행적으로 행해져오던 이런 문제들에 대한 반성과 시정이 요구 되었고 2005년부터 실제 표를 사서 입장한 관중들만 카운트하는 것으로 체제를 바꿨다. 따라서 링크된 자료를 볼 때는 2004년 이전의 자료는 무시하거나 약 10~15%정도 심하게는 20~30% 가깝게 깎아서 보는 것이 타당하다.
2005년 이후로만 볼 것 같으면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의 외부 요인을 제외하면 센트럴리그는 적어도 현상유지, 퍼시픽리그는 관중 수가 꾸준히 증가해온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프로야구가 인기가 떨어졌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이유는 일단 프로야구 지상파 중계의 시청률이 떨어진 건 사실이고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의 관심과 취향이 다양화되고 따라서 예전처럼 프로야구 하나에 인기가 집중되던 시절은 일본에서도 이미 지났다.
또한 위성방송, 케이블TV의 보급 확대로 다양한 구단의 팬들이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중계하는 패키지를 구입해서 위성방송 등으로 야구를 즐기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에 지상파에서 중계하는 요미우리 경기의 시청률이 더더욱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요미우리와 한신을 중심으로 하는 인기팀들이 모인 센트럴 리그의 관중 동원은 최근 10년간 정체에 가까운 수준인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게다가 2010년 일본시리즈가 치바 롯데 마린즈와 주니치 드래곤즈라는 비인기 대진으로 결정나면서 1, 2, 5차전이 지상파 전국 네트워크 중계 없이 지역방송과 위성방송으로만 송출된 것도 이러한 인상을 부채질했다.퍼시픽리그의 관중 동원이 증가하면서 센트럴리그 팀들도 공격적인 투자, 구장 리모델링 및 팬서비스 보강책을 내놓고 있다.
그 중 가장 성공한 사례가 2012년 DeNA의 인수 이후 평균관중이 1.8배로 늘어나고 A클래스까지 다시 복귀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요미우리와 한신도 2014년부터 라이벌리를 ‘전통의 일전‘으로 공식 브랜드화하여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비공식적으로도 인터리그 기간 동안 각 지역 방송국들이 라이벌리 기획을 함께 벌이기도 한다.
2010년대 일본야구의 인기
2010년대 들어서는 예전의 7080 시절처럼 온 열도가 거인에 미쳐돌아가는 시기까지는 아니라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다시 돌아왔다. 특히 여성층과 젊은층에서도 그 인기가 매우 불어났다.
이는 2002년을 전후해 한참 주가를 올리던 축구계가 2010년대 들어 인기가 부진한 점도 겹쳤다. 2015년 기준으로 일본에서 젊은 팬들의 일본프로야구로의 유입은 가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히로시마 야구인기 기사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여성팬 공략으로 많은 인기를 얻는 것은 물론 일본 프로야구는 지금 호황 중, 왜?에 의하면 퍼시픽리그는 지난해 관중 1072만 6020명을 유치해 1950년 리그 창설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센트럴리그는 관중 1351만900명으로 1992년 이후 최다. 하지만 관중동원 집계가 정상화된 걸 생각하면 실질적으로는 신기록이다.
구단 별로는 센트럴리그에서 야쿠르트, 요코하마가 2005년 이후 신기록을 세웠고, 히로시마는 창단 후 첫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라쿠텐, 세이부, 오릭스, 소프트뱅크가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NPB를 지배한 단어는 ‘위기’였다. 2004년 일본 최대 사철기업인 킨키 일본 철도가 보유하던 프로야구단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의 운영을 포기했다.
영 좋지 않던 인기도 그렇지만 교세라 돔 오사카 대관료 등으로 인한 약 15억엔의 대적자로 인해 이 이상 계속 운영하는 것도 부담이었다. 거기다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가 모기업 다이에의 경영난(결국 다이에는 파산했다.)으로 다른 팀에 합병될 위기에 처하기까지 했다.
2004년 위기는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킨테츠 대신 창단하고, 결국 모기업이 파산한 호크스는 소프트뱅크에게 매각되어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되는 것으로,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킨테츠가 합병해 오릭스 버팔로즈가 되는 걸로 일단 봉합됐다.
하지만 위기는 지속됐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가 구단 운영을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왔다. 이런 위기로 인해 한때 NPB에선 양대리그에서 한 팀 씩을 없애고 10개 구단 단일리그로 운영하자는 안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후루타 아츠야를 비롯한 선수협 등의 강한 반발로 이 안은 결국 무산되었다. 그리고 요코하마는 2011년 인터넷 기업 DeNA에 매각됐다.
NPB는 경영 면에서 한국프로야구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야구단 운영을 모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먼저 생각했다. 그래서 엄청난 야구 인기에도 경영수지 개선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센트럴리그, 특히 요미우리와 한신이라는 양대 인기 구단의 영향력이 크다.
이영훈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2008년 NPB 전체 TV중계권 수입 1억1740만 달러의 90.5%는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의 몫이었다. 그리고 77.7%를 요미우리와 한신이 가져갔으며, 요미우리 1개 구단의 몫은 절반이 넘는 51.8%였다. 메이저리그식 통합 마케팅이 어려운 구조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달라지고 있다. 노모 히데오부터 스즈키 이치로, 마츠이 히데키 등 슈퍼스타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전전긍긍하던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센트럴리그는 2011년, 퍼시픽리그는 2012년부터 관중이 매년 증가 추세이다. 전체 수입에서 입장료 비중이 큰 현실에서 긍정적인 신호이다.
- 기존의 인기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나 한신 타이거스는 전체적으로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들어 많은 구단들이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발한 마케팅 노력이 눈에 띈다. 오릭스는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체크무늬 유니폼을 선보인다. 유니폼 판매를 염두에 둔 마케팅이다. 메이저리그식 마케팅으로 유명한 라쿠텐은 올시즌 개막전을 오후 4시에 치른다. 1968년 이후 최초의 ‘황혼 경기’이다. 관중 편의를 우선한 발상이다. ‘시민구단’ 히로시마는 올해 360점의 신상품을 기획했다. 그 중 하나는 55만 엔(약 549만 원)짜리 3대 한정 가죽 소파이다.
- 통합마케팅에도 눈을 뜨고 있다. 퍼시픽리그는 6개 구단에서 전문가를 차출해 한국의 KBOP와 유사한 통합마케팅 조직을 만들었다. 해외 중계권 등 업무를 맡을 예정으로 최근 한국 방송사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 구단 조직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 프로야구는 모기업에서 파견된 간부가 구단 대표를 맡아왔다. 대개는 스포츠 비전문가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게 메이저리그식 단장(GM)이다. 1994년 치바 롯데 마린즈가 요미우리의 선수 출신이자 야쿠르트, 세이부 감독 출신인 히로오카 타츠로를 최초의 GM으로 임명했지만 반향은 크지 않았다. 지금은 직함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7개 구단이 GM과 유사한 직위를 두고 있다.
- 구단 운영과 구장 운영을 일체화시키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요코하마는 올시즌 홈구장 과반수 지분을 취득해 일체 경영에 돌입했다. 2012년에는 소프트뱅크가 870억 엔을 투자해 후쿠오카돔을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인수했다. 매년 50억 엔이 넘는 임대료 부담을 경감하고, 구장을 수익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에서였다. 최규덕 롯데 홍보팀장은 “수입 구조상 일본 뿐 아니라 한국 프로 구단도 구장과의 일체형 경영이 절실하다. 일본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NPB에서 모기업이 구장을 소유한 구단은 모두 6개다. 그리고 라쿠텐과 히로시마는 모기업, 또는 스폰서사가 구장 명명권을 취득하며 야구단 운영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잡지 <넘버> 고정 칼럼니스트인 요시자키 에이지씨는 “오릭스·킨테츠 합병 문제가 발생한 2004년은 위기가 고조된 해였다. 그때를 분수령으로 모기업에서 파견된 직원이 아닌 프로야구에 애착이 있는 전문 프런트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금의 마케팅 활성화는 그 성과다. 이어 “아직까지는 ‘선물을 증정하면 손님이 온다’는 수준이다. 프로야구 흥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일본에서 야구의 인기는 2015년을 기점으로 메이저리그를 중심으로 시작된 시간단축을 위한 스피드업 제도 도입과 젊은층을 공략하는 서포터문화 확장, 국가대표 야구를 확장한 사무라이 재팬의 신설등 게임분야에서도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리츠,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등등 다양한 미디어, 게임시장등 젊은층들의 문화를 공략하여 그 인기가 다시 치솟고 있다. 그러나, 코나미의 경우에는 라이센스 독점 문제로 인하여 프로야구 게임 팬들에게 까이고 있다.
또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오릭스 버팔로즈같은 비인기팀들도 호성적과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 시도로 그 관중수와 인기가 불어나고 있다. 위 영상은 NPB의 대표적인 하위권 팀이며 걸출한 스타선수도 없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혜성같이 나타난 대졸 신인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리그 신인 최다 세이브를 달성하는 영상인데, 3만 명 이상의 관중이 야마사키의 등장음악에 맞춰 점프를 뛰며 ‘야스아키’를 외치는 일명 ‘야스아키 점프’가 눈여겨 볼 장면이다.
이러한 자료들을 놓고 볼 때 앞으로 세계 야구계가 전체적으로 가장 큰 과제인 경기시간 단축과 빠른 경기 흐름의 야구를 구축할 수 있다면 일본에서 야구인기는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아직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시청률 면에서 야구의 사무라이 재팬이 축구의 사무라이 블루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5년 11월 12일, 비슷한 시간대에 열린 두 경기를 비교했을 때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경기 시청률이 좀 더 좋게 나왔다는 걸 볼 수가 있다.일본야구중계
또한 2016년 1월에 나온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스타 순위에서도 야구스타들의 이름이 대거 포함되었다. 일본 스포츠스타 인기순위 – 일본인이 사랑하는 스포츠맨…男테니스 니시코리 게이 1위, 야구에선 이치로가 오타니에 51표 앞서
한편으로는 도쿄, 오사카 등 몇몇 도시에 구단이 집중되어 있는 과거와는 달리 전국 각지의 대도시에 팀이 하나씩 생기면서 분권화 및 지역밀착은 과거보다 훨씬 강화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1953년 연고제 정착, 1958년 마이니치 오리온즈와 다이마이 유니온스와의 합병 이후 12구단 체제가 정립이 된 이후부터는 주부 지방의 한 팀, 산요 지방의 한 팀을 빼고는 죄다 도쿄 중심의 간토 지방과 오사카 중심의 간사이 지방에 몰려있었다. 물론 프랜차이즈 시작은 후쿠오카였으나 나중에 사이타마로 옮긴 팀이라든가 집시처럼 떠돌이 생활을 했던 팀 등 예외도 있었다.해외축구중계
그런데 1989년 이후 다이에가 난카이를 인수해 후쿠오카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을 보고 주로 파리그에서 적극적으로 지역 밀착 정책을 실시한 구단이 생기기 시작했다. 2004년 ‘공백의 2일’ 파업, 2005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창단한 이후, 간토 권역에는 6팀으로 5팀으로 큰 변화는 없었으나 닛폰햄이 홋카이도에 가서 대박을 치자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뺀 나머지 구단들은 연고지 이름을 붙이면서 정체성을 강화했다. 위에서 말한 인기의 하락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인기 하락일 뿐 일본프로야구 전체의 인기 하락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한신 타이거스의 경우에는 1980년대와 비교하면 현재의 인기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간사이권은 한때 4팀이나 있었으나 2005년 이후에는 2팀으로 줄은 상태. 게다가 족보가 거시기한 구단 때문에 사실상 한신 타이거스가 오사카권 팬덤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무료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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